깊은 산속, 어느 작은 마을.
관군의 시선을 피해 몸을 숨긴, 한뜻으로 모여 살고 있는 배움터 의원 마을.
의원 마을에서 의술을 배우고 있는,
마음이 따뜻한 청년 '초아' 앞에 의문스러운 청년 '무진'이 등장한다.
"제발, 한 번만 나를... 나를 지켜주세요!"
의원의 사명감이 투철했던 초아는 다친 무진을 지나칠 수 없었고,
외부인을 경계하는 다른 이들을 설득하여 무진과 함께 지내게 된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무진에게 빠지게 되고
무진 역시 초아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초아만을 원하게 되고,
"...그래서 그놈이 만진 곳이 어디죠? 감히 내 사람을 건드려...?"
"무, 무진아!"
무진의 등장으로 평화로웠던 마을은 시끄러워지고,
애써 괜찮은 척하지만 평화로웠던 마을이
시끄러워져 초아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