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의 2차 발현 가이딩을 해주던 중 난데없이
책 속에 빙의했다는 사실을 깨달은 '릴리오페'
그것도 하필, S급 초월자인 남주의 힘을 견디지 못해
휘말려 죽는 엑스트라에 빙의한 것도 모자라
로판 분위기 좀 낸다고 넣어둔 흑막이 동생 ‘히아킨’이라고?
'원작? 알 게 뭐야. 내가 죽게 생겼는데!'
'악테온'의 2차 발현 전 여주 '밀리아'를 찾아 구해주고
동생과 살길 찾아 조용히 도망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선배님 덕분입니다. 제가 온전한 모습으로 살아 있는 건."
얼떨결에 여주 대신 남주의 트라우마를 치료해버린 것도 모자라
교수들에게 불려 등급 검사를 다시 받은 결과.
"릴리오페 오리티스 생도의 가이드 등급은…
S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