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ARFOX's WORK

유리된 낙원

#현대물 #재회물 #조신남 #상처녀 #힐링물

상세정보

  • 연재 플랫폼

    리디

  • 이소윤

  • 분류

    로맨스

  • 연령등급

    19세 이용

줄거리

열일곱의 어느 날, 시하와 재희는 서로의 세계에 스며든다.
엇갈린 시간 끝에 재회한 두 사람은 평온한 일상을 함께하지만,
시하는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데….

* * *

불안과 불면의 밤은 내게 고질적인 문제였다.
이런 밤이 찾아오면 난 재희의 침실을 찾거나 그의 손에 이끌려서 같은 침대에 눕곤 했다.
그러나 등과 어깨에 부드러운 손길을 받거나, 손을 잡고 몸을 붙인 채 잘 뿐이지 가슴을 만져달라고 한 적은 없긴 했다.

“모르겠어. 그냥 잠이 안 오고… 네가 만져주는 게 좋아.”

이런 밤이 익숙해질 법하면서도 매번 견디기 힘들었다.
자꾸 과거의 잔상이 떠오르고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에, 다소 충동적으로 손을 옮긴 거였다.

“그래.”

재희가 석상처럼 굳어 있던 손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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