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은 자신이 평생 은인이라고 생각했던 선생님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그녀의 하나뿐인 아들이자, 도박장에서 앵벌이 하던 트로트 신동 '유성'을 데려오게 된다.
제 전용 가수라는 핑계로.
“애기. 너 하고 싶은 거 있어?”
“저 노래 부를 수 있습니다! 시켜만 주시면 명곡으로 모시겠습니다.”
그런데 이 꼬맹이… 아무리 봐도 보통, 아니. 정상이 아니다.
“아저씨 직업 없어요?”
“아저씨! 제가 오늘은 상납금을 2,250원밖에 못 모았어두!”
“아저씨 사식 드리려면 다시 도박판에 가서 노래를 불러야겠지만, 괜찮아요. 저는 아저씨 전용 가수니까….”
“아저씨! 이럴 땐 공감을 해줘야죠! 아저씨는 공감이 뭔지 몰라요?”
“나 알파로 발현해서 2미터까지 자란 다음에, 아저씨 경호원이 될 거야. 바로 옆에서 다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