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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라비크
BL
19세 이용가
불법 격투판의 싸움꾼으로 망가진 삶을 살고 있던 ‘단선의’는 제 이름이 발현되었다는 남자와 하룻밤을 조건으로 1억의 계약을 맺게 된다. 그렇게 찾아간 저택에는 섹스는 커녕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송장 같은 도련님, ‘지한영’이 있는데. "저걸… 저 보고 안으라고요?" “눈 깔아, 씹새끼야.” 하루 빨리 ‘치료’라는 이름의 섹스를 끝내고 이 집구석을 떠나려 했지만, 제 손길이 없으면 죽어버리는, 강한척하는 저 송장이 자꾸만 눈에 밟힌다. 밥은 왜 먹지 않는 걸까. 다리는 어쩌다 부러졌을까. 마음의 상처는 누구 때문에 생긴 걸까. 저 안대 속 눈동자 색은 무엇일까. “너만큼은 오해하고 싶지 않아. 그러니까 앞으로 행동, 말, 조심해.” 내가 네 곁에 있어줘도 괜찮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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