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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
서글픈빻빻이
BL
19세 이용가
송채화는 서른 살이 된 지금까지 열세 살에 겪은 일로 괴로워하고 있다. 반면 같은 일을 겪었던 권희성은 엘리트 코스를 밟아 사업가로 성공했다. 일주일에 한 번, 병원을 가는 것조차 어려운 소꿉친구가 지겨울 법도 한데 권희성은 매번 엉망진창에 쓰레기 같이 사는 자신을 찾아온다. 그가 오지 않았으면 싶다가도, 오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제가 그를 갉아먹을까 싶다가도, 그가 없으면 살 수가 없다. 송채화는 예전부터 사랑이 착취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다. 어떤 종류의 사랑이든, 함께하는 사랑은 착취당하는 대신 착취할 수 있다고. 그러나 권희성은 착취당하고만 있지, 상대를 결코 착취하지 못한다. 그런 그를 보고 있자니 제가 권희성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떠올랐다. 그러니 이제라도 틀린 선택이 아닌 옳은 선택을 해야 했다. “희성아, 있잖아.” 바닥에 닿기 전에 권희성 한 사람이라도 위로 올려보낼 수 있어야 하니까. “나 좀 버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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