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하던 대로 게임을 즐겼을 뿐인 어느 날,
게임 속에 갇혀버린 닉네임 '파우스트 따먹고 싶다'
로그아웃을 외치면 퀘스트를 확인하라는 말만 주구장창 뜰 뿐.
아니, 아무리 악마를 잡는 게 좋다고 해도 게임에 갇혀서까지 잡고 싶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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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 나갈 수 없다는 현실에 절망하기도 잠시,
맙소사, 레벨이 뭔지조차 모르는 싱싱한 뉴비들이 눈앞에 나타났다!
게임 오류야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고쳐지겠지. 지금 중요한 건 그게 아니야.
착실하게 뉴비 육성일기 써서 동네방네 자랑해야지.
그렇게, '파우스트'와 '잭' 두 사람을 데리고 떠난 여행.
그곳엔 또 다른 뉴비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가슴, 만지시겠습니까?"
"뽀뽀면 돼?"
"이왕 자는 거 재미 좀 보죠."
"당신을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