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 종합건설의 젊은 팀장인 태산은
흥복 저수지의 물난리를 막기 위해 도착한 조치원에서
대학 시절 첫사랑 수연과 재회한다.
‘여전하네 이수연.
생각 많고, 조심스럽고, 무심하고…’
흔들리지 않으려는 수연에게 여전한 감정을 느끼는 태산.
달라진 게 있다면 서로 없이 흘렀던 10년이라는 시간만큼
우리는 어른이 되었다는 것.
“충분히 망설이고, 오래 고민해.
기다릴 테니까.”
네 앞에 있던 보이지 않는 선을, 나는 아주 오래전에 넘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