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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시리즈
스피넬
로맨스 판타지
15세 이용가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너는. 너는 어떻게 내 앞에 서 있는 거지. 떨리는 이베트의 두 눈에서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질긴 울음이 가까스로 잦아들자, 긴 프록코트를 걸친 남자는 느긋하게 팔짱을 풀어 내렸다. 남자는 흰 장갑을 낀 손을 뻗어, 이베트의 턱을 천천히 들어 올렸다. 이베트는 피맺힌 울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뜨겁게 흐르던 눈물을 손으로 닦을 힘도 없었다. “왕세자님, 벤델스의 왕비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승전의 전리품이다. 콘웰로 데려가야지.” 차디찬 푸른 눈동자가 이베트에게서 등을 돌렸다. 콘웰의 왕세자 데이먼 스카스데일. 그래 이베트. 너의 테오가 돌아왔어. 네 말에 개처럼 순종하던, 너의 하나뿐인 노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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